[투자전략]증시 분위기 개선…중소형 및 금융주 관심

  • 입력 2000년 8월 3일 08시 39분


주요 증권사들은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증시 분위기가 개선되는 가운데 증시가 기술적인 반등을 계속해서 시도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따라서 종목 확대 등 공격적인 매매보다 실적호전 중·소형 및 금융주들에 대한 단기매매가 유효하다고 권하고 있다.

◆대신증권=거래소의 경우 외국인들이 반도체 종목을 적극 매수하면서 지수상승을 선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투신권도 차익거래에만 치중하는 소극적인 장세 대응이 예상된다.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은 지수의 안정에 힘입어 개별 종목군이 유용한 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코스닥시장에서는 매매 종목을 확산하기보다 대형주의 이익실현과 가치주의 매매가 필요하다.

◆동원증권='지수 600대 괴담'은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지수가 추가 폭락할 공산이 줄어든 때문이다.그러나 관망을 요하는 변수가 산적해 있어 기술적 등락이 연속될 전망이다.변수는 현대그룹 사태와 금융권 구조조정이다.현재로는 이같은 변수의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확신을 가질 시점은 아니다.

◆LG투자증권=거래량이 지난달 26일 이후 5일(거래일 기준)만에 3억주를 넘어서는 등 시장분위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지수측면에서는 기술주가 국내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따라서 중·소형주 및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매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우증권=외국인 매매에 부화뇌동하며 성급한 매매에 임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반등을 대비하는 투자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삼성전자의 주가동향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NEC,도시바 등과 거의 일치되고 있다. 결국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조정이며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 조정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현대증권=금융권 구조조정과 자금경색 해소 문제는 정부통제 아래 들어감에따라 최악의 상황은 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따라서 기술적인 반등추세는 당분간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해외 변수와 유동성 보강 실패에 따른 수급구조 개선의 지연 등은 종합주가지수의 오름세를 750∼770포인트 내외로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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