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기업매물 나오며 달러화 하락반전

  • 입력 2000년 7월 28일 14시 47분


오후장 초반 1,118.50까지 급등하던 달러화가 업체매물을 맞고 1,116원대로 하락하고 있다.

1,117.50에 오후장 거래를 재개한 달러화는 1시33분 1,118.50까지 급등했으나 가스공사가 1,116원대에 이어 추가로 매물을 내놓고 SK글로벌 물량이 1억달러이상 쏟아지자 2시31분 1,116.50으로 반락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은행권의 손절매수세를 유발시키며 환율이 급등했으나 업체매물이 예상보다 많이 쏟아지자 거꾸로 손절매도세가 촉발되고 있다"면서 "외국인주식순매도분 커버수요가 당장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말을 앞두고 잉여물량 처분이 이뤄지면 다시 1,115원대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가스공사가 어제는 재미를 봤지만 오늘은 곤역을 치루고 있는 모습"이라며 "SK물량 출현은 환율급등세를 원치 않는 당국의 용인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할만 하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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