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한우근/商議회비 강제징수 불합리

  • 입력 2000년 7월 20일 18시 31분


요즘 중소기업이 얼마나 어려운 지경인지 정부에서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글을 쓴다. 지금 중소기업은 경제난 속에서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비를 최대한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녀에게 휴학계를 내게 한 뒤 일을 시키고 가까운 친인척들의 부동산을 근저당 설정해 자금을 동원하는 등 어렵게 기업을 꾸려가지만 빚만 지고 있다. 이런 실정에서 정부는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상공회의소 회비를 내라고 재촉하기만 한다. 회비를 내지 않을 경우 재산을 압류하겠다고 하는데 이런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은 하루 빨리 법을 고쳐서라도 없애야 한다고 본다. 회원이 아닌 기업체에도 강제로 회비를 강요하는 행위는 이번 기회에 과감하게 없애야 한다.

한우근(서울 노원구 중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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