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주가추이 보며 당분간 관망을…

지난 주 초 8억5천 만주에 가까운 엄청난 거래량을 터뜨리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낸 뒤 그 후유증으로 시장은 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 오던 금융주가 추가상승이 저지되며 하락했고 지수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가 연일 속락하면서 지수를 크게 끌어 내리고 있다. 시장이 조정권에 진입하자 잠복해 있던 악재들이 고개를 내밀며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제시했던 여러 대책들이 시행에 앞서 변질되거나 시간을 끌고 있어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다시 불신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수는 760포인트 내외에서 하락이 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60일 이동평균선인 770포인트와 직전 저점인 750포인트 사이에서 단기 바닥권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의 선도주라고 할 수 있는 증권주가 단기조정을 끝내려는 듯 장 중 크게 반등하기도 했으나 매도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밀리고 말았다. 지수의 추가 하락폭이 크지 않다고 예측해 본다면 이제 부터 증권주의 분할 매수에 나서도 무리가 없는 시점이다. 한화증권 대우증권 SK증권을 매수대상으로 삼는 것이 좋겠다. 거래소에서는 이밖에 LG산전과 한솔CSN은 지속적으로 보유하는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은 지루하게 등락을 거듭하며 조금씩 흘러 내리다가 나스닥의 급락 여파로 전일 크게 하락했다. 그동안 기둥 역할을 하며 힘들게 시장을 받쳐 오던 한통프리텔 다음 새롬기술 등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시장을 상승 추세로 반전시키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일에는 이들 핵심주들이 소폭 반등을 보였고 몇몇 종목의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아직은 안심하고 매수에 나설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하락추세가 멈출 때 까지는 당분간 관망하는 것이 최선이다.<씽크풀 투자전략가·twlightzn@thru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