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道 농업기술원, 벼 2기작 기술 개발 성공

  • 입력 2000년 7월 17일 00시 52분


비닐하우스에서 1년에 두 번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는 처음 개발됐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기작(前期作)은 3월20일경 벼를 이앙, 117일 후인 7월15일경 수확하고 후기작(後期作)은 7월20일경 이앙한 다음 102일 지난 10월30일경 수확하는 재배모델을 개발했다.

2기작에 가장 잘 적응한 품종은 전기작의 경우 ‘둔내벼’와 ‘삼천벼’로 나타났으며 후기작은 ‘만안벼’와 ‘그루벼’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측은 연간 수확량 및 소득이 300평당 1000㎏으로 1기작 재배때의 소득 69만6000원에 비해 두배 이상 많은 143만9000원으로 조사됐으며 고품질의 햅쌀을 7월 하순경 높은 가격에 출하할 수 있어 농가소득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8월 초순경 풋고추를 심은 다음 이듬해 3월20일경까지 수확하는 농가가 후작(後作)으로 이 방법을 채택하면 토양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병해충 발생시기를 피할 수 있어 ‘100% 무농약 벼재배’가 가능하다는 것.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도내의 시설채소 재배면적 1만3150㏊에 이 방법으로 벼농사를 지을 경우 농가소득을 30% 가량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3―320―0224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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