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대기매수세 유입되며 금리 상승 주춤

  • 입력 2000년 7월 11일 12시 09분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채권금리가 이틀째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11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1%포인트 오른 7.95%,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은 보합세인 9.1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단기급락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올만한 상황에서 은행 파업돌입이란 악재가 나오자 이틀째 약세 조정양상을 띠었다.

채권금리가 이틀째 반등하자 보험 투신사 등으로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금리가 단기 급락해 차익실현을 하고 싶은 욕구가 커진 상황에서 은행 파업이란 악재가 나오자 자연스럽게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본다"면서 "더 오르면 사겠다는 세력이 많다는게 오늘 오전장에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상승은 거의 막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의 채권딜러도 "차익을 실현하고 싶어도 판 수준에서 다시 살 자신이 없어 팔지 못하고 있다"면서 "추가상승이 막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자금력 있는 금융기관이 유동성을 등에 업고 다시 한번 금리를 끌어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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