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주가조작 사건후 인터넷 관련주 등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옥션과 네오위즈가 처음으로 공모가 이하로 추락했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은 전날 종가보다 3,200원(7.55%) 내린 3만9,200원으로 마감해 지난 15일 등록이후 처음으로 공모가 아래로 내려갔다.
옥션은 액면가 500원의 80배인 4만원의 공모가로 거품을 불러일으켰으며 등록 첫날부터 많은 매물이 나왔으나 4일간 상한가를 지킨 뒤 내림세로 돌아선 바 있다.
LG투자증권 이 훈 연구원은 "옥션에 대해 대주주 문제 등이 지적되고 있으나 기업가치를 변화시킬 만한 내용은 아니다"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는 것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접속서비스 `원클릭'과 커뮤니티 포털 `세이클럽'으로 알려진 네오위즈도 이틀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3만1,950원으로 마감해 처음으로 공모가 3만5,000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네오위즈는 액면가 100원이지만 3만5,000원에 공모,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할 경우 주당 175만원이나 되면서 등록후 바로 `코스닥 황제주'란 별칭을 얻었다.
그러나 네오위즈도 지난 27일 등록한 뒤 상한가 행진이 3일로 끝났으며 결국 8일(거래일기준)만에 등록가 이하로 떨어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당시 옥션과 네오위즈가 유망한 기업인 것은 사실이지만 공모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며 주가의 `고공행진'에 우려의 눈길을 보냈었다.
LG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네오위즈에 대해서는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도 시장 규모확대나 미래의 안정적 현금흐름 등을 놓고 의견이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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