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업소 절반 "신용카드 사절"

  • 입력 2000년 6월 27일 02시 51분


정부의 신용카드 사용 장려정책에도 불구하고 전북 도시지역의 절반에 가까운 업소가 신용카드 사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북지회가 전주를 비롯해 군산 익산 등 전북 도내 5개 시지역 22개업종 1512개 업소를 대상으로 신용카드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47.4%에 달하는 717개 업소가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카드 결재를 하는 업소 중 사용금액을 제한하는 업소도 3.6%가 되며 가맹점에서 부담해야 할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업소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카드 결재를 회피하는 이유는 ‘금액이 작다’(36.1%)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기 때문’(34.6%) ‘귀찮고 번거롭다’(12.7%) ‘가맹점 수수료가 부담스럽다’(4.9%)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남원지역이 조사대상 업소의 33.2%만 카드를 받아 사용률이 가장 낮았고 전주는 61.7%, 군산은 69.7%의 사용률을 보였다. 주부클럽연합회는 각 지부에 신용카드 사용 불만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소비자 고발을 받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와 세금 바로내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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