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소식]허준 제작진 120명 푸켓으로 '쫑여행'

  • 입력 2000년 6월 21일 19시 17분


60%가 넘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자랑하며 ‘국민드라마’로 불렸던 MBC 월화드라마 ‘허준’ 제작진이 태국 푸켓으로 단체 관광을 떠난다.

27일 ‘허준’이 막을 내리게 됨에 따라 MBC가 제작진의 노고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7월 8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해외여행을 보내주기로 결정한 것. MBC가 제작진을 이같이 배려한 것은 처음이어서 다른 제작진들의 부러움을 한껏 사고 있다.

MBC측은 “‘허준’보다 인기가 높았던 드라마도 있긴 했지만 ‘허준’은 단순히 시청률이 높다는 것 뿐만 아니라 작품성도 갖추고 있어 격려 차원에서 해외여행을 보내주게 됐다”고 밝혔다.

해외여행을 다녀오게 될 대상은 ‘허준’을 집필한 최완규작가를 비롯해 연출진과 스탭 60명과 전광렬, 황수정 등 연기자 60명 등 120명. 비용은 1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실제 드라마에 등장한 연기자는 단역을 포함해 100여명이 넘기 때문에 해외여행 대상은 철저히 출연횟수를 기준으로 했다는 후문. 당초 20회이상 출연한 연기자만 대상으로 했으나 다른 촬영과 겹쳐 포기한 사람도 꽤 있어 실제로는 5회 이상 출연한 연기자 중 희망자는 대부분 푸켓에 가게됐다고.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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