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21일]누이 손톱에 빨간 복숭아물

  • 입력 2000년 6월 20일 19시 00분


벌써 하지(夏至). 후텁지근한 날씨에 장마소식까지, 마음이 편치 않지만 어김없이 찾아오는 절기는 새삼스럽다. 정말 여름이군!

‘여름 뒤에 느낌표를 달아두고 싶다… 여름은 높이의 계절. 그래서 여름이 되면 세상은 늑골마다 더운 바람을 한껏 담은 채 풍선 모양의 느낌표로 일어선다…햇살은 나무들의 발치에 그늘 한 무더기씩 던져준 채 발가벗고 거리를 뛰어다닌다… 여름은 그 높은 곳에서 가을날의 찬란한 추락을 예비한다.’(강윤후 의 ‘여름!’ 중)

장마전선 북상. 남부지방은 흐리고 한두차례 비. 중부지방은 차차 흐려지고 강원 영동지방엔 한때 비오는 곳도. 아침 18∼21도, 낮 23∼28도.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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