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차익실현매물로 달러화 1,116원까지 밀려

외국인 주식순매도규모가 1,700억원대로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앞두고 은행권이 보유물량 처분에 나서자 달러화가 반락세로 돌아섰다.

1,117.30에 오후장 거래를 재개한 달러화는 추격매수세가 약한 가운데 주가가 일시적이나마 상승반전하자 투기매수분 처분이 강하게 일어나며 1,116.00까지 반락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700억원대의 주식순매도분 커버 매수세는 다음주 화요일에나 시장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 환율상승세를 이끌지 못하는 요인"이라면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정부수뇌부가 주말동안 금융불안에 대해 대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기매수분은 처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외국인주식순매도는 외국인의 삼성전자 집중매도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1,116원선이 지지되겠지만 재상승 여력은 약화됐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