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코스닥서 나흘만에 순매도 반전

  • 입력 2000년 6월 9일 11시 23분


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소시장에서는 7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나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LG투자증권에 따르면 9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현대전자와 한전 등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순매도로 전환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매수를 늘려가면서 오전 11시 현재 645억원 어치를 팔고 1560억원 어치를 사들여 91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지난달 31일이후 7일연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투신은 845억원, 개인은 612억원의 순매도를 각각 기록중이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오전 11시 현재 188억원 어치를 팔고 140억원 어치를 사들여 4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지난 2일이후 처음으로 순매도로 돌아섰다.

한편 세종증권은 최근 7일간 외국인의 매수성향을 분석한 결과 1조8000억원의 순매수액중 삼성전와 현대전자의 반도체주가 49%,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의 정보통신주가 34%, 국민과 주택, 신한 등 우량은행이 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종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지만 결국 실적이 우량하고 저평가된 대형우량주만 집중 매수하고 있다"며 "한국통신 등 일부는 이미 투자한도 가까이 외국인 보유한도 비율이 높아져 종목을 확대하지 않는 한 큰 폭의 순매수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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