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요리에선 생강술 만들기와 꿀소스 바르기만 익혀두면 실패하지 않는다.
생강술은 꼭 이 요리가 아니어도 돼지고기나 생선요리할 때 두루 요긴하게 쓰인다. 특히 냄새에 민감해지는 여름철엔 비린내를 없애줘 좋다. 그때그때 생강즙을 내려면 즙이 많이 나오지 않지만 생강술은 한번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두고두고 쓸 수 있다.
우선 생강은 껍질을 벗기지 말고 칫솔로 깨끗이 흙을 씻어내서 물로 씻는다. 채반에 널어 물기가 마르면 생강 양보다 2배 많은 양의 소주나 청주를 붓고 분쇄기에 곱게 갈면 생강술 완성.
베이비립엔 어린 돼지갈비 1㎏이 필요하다. 살 때 뼈의 길이가 7∼8㎝쯤 되게끔 반등분해 달라고 한다.
다음은 밑간을 해서 재는 일이다. 말린 고추 1개, 간장 3큰술, 생강술 두반장 2큰술씩, 양파 큰 것 1개, 후춧가루 약간을 분쇄기에 넣고 간 뒤 여기에 돼지갈비를 넣고 주물러 서너시간 재워둔다.
오븐에 넣을 때는 이렇게 밑간한 양념을 훑어내야 한다. 일단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8분정도 굽는데, 고기표면에 물기가 없어 약간 마른 듯한 상태가 되면 꿀소스(꿀 2큰술, 토마토케찹 3큰술, 간장 1큰술, 오렌지잼 1½큰술, 생강술 약간을 곱게 섞은 것. 절대 끓이면 안됨)를 바르기 시작한다. 윗면에 2,3회 아랫면에 1,2회씩. 모두 20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꿀소스를 바르는 횟수나 걸리는 시간 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한번 바른 후 표면이 조금 마른 듯 할 때 다시 발라야 윤기가 나며 반짝거린다는 사실.
최경숙(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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