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정종훈(鄭琮薰·농공학과)교수팀이 설립한 벤처기업 상아탑주은 최근 도정과정에서 쌀이 받는 충격을 줄여주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쌀눈이 다량 함유된 ‘쌀눈 쌀 청결미’ 가공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보통 미곡종합처리장에서 1차 도정한 쌀은 쌀눈이 80∼90%가 붙어 있지만 쌀의 맛을 좋게 하는 2차 도정과정에서 쌀눈이 대부분 떨어져 나가 쌀눈 부착률이 5%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쌀눈에는 단백질과 필수지방산 미네랄 등 10여종의 영양분이 함유돼 있다.
정교수팀은 도정과정에서 쌀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쌀눈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각 공정별로 완충장치와 특수 정미기계를 이용해 쌀눈 부착률을 60%로 높였다.
정교수팀은 최근 ‘상아탑’이라는 상표로 서울의 롯데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한편 충격완화 도정기술도 특허출원할 계획이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