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학벤처기업 청결미 개발

  • 입력 2000년 6월 6일 00시 46분


대학 벤처기업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미보다 쌀눈이 10배 이상 많이 붙은 청결미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전남대 정종훈(鄭琮薰·농공학과)교수팀이 설립한 벤처기업 상아탑주은 최근 도정과정에서 쌀이 받는 충격을 줄여주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쌀눈이 다량 함유된 ‘쌀눈 쌀 청결미’ 가공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보통 미곡종합처리장에서 1차 도정한 쌀은 쌀눈이 80∼90%가 붙어 있지만 쌀의 맛을 좋게 하는 2차 도정과정에서 쌀눈이 대부분 떨어져 나가 쌀눈 부착률이 5%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쌀눈에는 단백질과 필수지방산 미네랄 등 10여종의 영양분이 함유돼 있다.

정교수팀은 도정과정에서 쌀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쌀눈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각 공정별로 완충장치와 특수 정미기계를 이용해 쌀눈 부착률을 60%로 높였다.

정교수팀은 최근 ‘상아탑’이라는 상표로 서울의 롯데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한편 충격완화 도정기술도 특허출원할 계획이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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