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패널티킥 100% 성공 가능하다" 이색주장

  • 입력 2000년 6월 1일 11시 01분


골키퍼의 움직임을 컴퓨터로 분석하면 페널티킥 성공률을 100%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잉글랜드 스완지 대학의 사이먼 젠킨스 연구팀장은 1일(한국시간) "골키퍼의 잠재의식 속에서 나타나는 작은 움직임을 디지털 카메라로 다각도에서 촬영, 컴퓨터로 분석하면 슛을 날리기전 골키퍼의 운동방향을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젠킨스 연구팀장은 또 "정신상태와 몸동작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 골키퍼가 움직일 방향을 3차원의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장비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대로라면 페널티킥을 차는 선수는 골키퍼의 움직임을 미리 알고 완벽하게 골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것.

축구의 종가라고 자처하면서도 역대 월드컵축구대회마다 번번히 승부차기에서 패해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 잉글랜드축구팀에게는 희소식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정작 축구 관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케빈 키건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은 "경기에 이기는 것은 선수들의 노력에 달려있다. 축구경기는 첨단 무기가 등장하는 '스타워즈'가 아니다"며 일축했다.

그는 또 "과학자들이 완벽한 페널티키커를 만들어 낸다면 조만간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골키퍼도 나오지 않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런던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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