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는 지난달 초 올 1학기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9% 인상한다고 발표하고 학생들로부터 등록금을 받았으나 22일 인상률을 6.5%로 축소 조정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1학기 등록금 인하분을 2학기 등록금에서 정산하는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되돌려줄 계획이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최근 열린 등록금 최종 협상위원회에서 대학측이 총학생회측의 요구를 수용함에 따라 70일째 벌여온 총장실 점거농성을 이날 풀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올해 다른 대학보다 낮은 9%를 인상했으나 학교와 학생들이 원만한 학사운영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총학생회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3월부터 지금까지 등록금 투쟁을 벌이고 있는 광주 전남지역 다른 대학에 조선대의 등록금 인상분 삭감 여파가 상당히 미칠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남대 총학생회측은 대학측과 협상시한인 18일까지 등록금 인상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시민단체와 연계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