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이종범 도루2개 추가…정민철 1군行

  • 입력 2000년 5월 14일 19시 29분


일본 프로야구에 또다시 ‘코리안 열풍’이 불어닥칠 태세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30·주니치 드래건스)은 12일과 13일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14일에는 도루 2개를 추가하며 ‘빠른 발’까지 가동하기 시작했다.

‘코리안 에이스’ 정민철(28·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일본 진출 3개월여만인 19일 야쿠르트전에서 1군 데뷔전을 갖게 됐다.

12일 결승 홈런에 이어 13일에도 3점홈런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이종범의 활약은 14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전에도 계속됐다.

이종범은 2번 타자겸 좌익수로 나온 이날 1회초 볼넷으로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1사 1, 2루에서 또다시 3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첫 타석에서 선취 득점을 올린 이종범은 이어 3연속 삼진을 당했으나 9회 1사 1, 3루에서 왼쪽 적시타를 터뜨려 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이종범은 70타수 21안타로 타율 0.300을 기록했다. 주니치가 4-0으로 승리.

정민철은 13일 훈련 중 다카하시 2군 코치로부터 1군 승격 통보를 받았다. 정민철은 2군에서 4경기에 나와 3승을 거두며 평균 자책 0점대(0.78)를 기록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시즌 6연패 중인 갈베스(36)와 자리를 맞바꾸게 된 것.

정민철은 16일 2군 세이부전에서 중간 계투로 나와 실전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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