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영화/30자 촌평]

  • 입력 2000년 5월 11일 19시 38분


이번 주말 개봉작은 대체로 수준이 고른 영화 4편. ‘존 말코비치 되기’는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의 무한한 상상력과 재기가 번뜩이는 기발한 영화다. 끝이 뻔하고 평범한 영화가 싫은 젊은 관객이라면 놓치지 말 것. 또 ‘쉘 위 댄스’는 연인끼리 보아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아도 재미있고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불륜의 멜로를 그린 ‘하나의 선택’과 홍콩 멜로 ‘심동’도 두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들이다.

▽존 말코비치 되기〓킬킬대며 재미있어 하다 서서히 놀라기 시작한다. 이건 천재가 낳은 ‘위대한’ 영화 아닌가!(전찬일)

▽쉘 위 댄스〓춤이 순수해지고 인간이 순수해지고 카바레마저도 순수해지게 만드는 감독의 솜씨.(심영섭)

▽하나의 선택〓은밀하고 미묘한 감정의 흐름. 이렇게 관능적이고 에로틱할 수가!(조혜정)

▽심동〓청춘은 짧고 인생은 길어서 더 안타까운 첫사랑. 진부한 멜로도 감독이 좋으면 맛있다.(조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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