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인디언계 여가수 트웨인 美서 인기절정

  • 입력 2000년 5월 5일 22시 20분


캐나다 출신의 미모의 가수 샤니아 트웨인(35)이 제35회 ‘아카데미 컨트리뮤직 어워드’에서 ‘올해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뽑혔다.

선정위원회는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샤니아의 앨범 ‘컴 온 오버’가 지금까지 1300만장이 팔려 최고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샤니아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앨범 제작사측은 “샤니아가 현재 스위스의 집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샤니아는 올해 초 그래미상과 ‘아메리카뮤직어워드’ 컨트리 부문도 석권했으나 시상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샤니아는 섹시한 용모와 고혹적인 목소리로 컨트리 여가수로는 드물게 젊은 층에서도 인기가 높다. 인터넷에는 ‘샤니아의 신전’ 등 그의 사진과 노래가 실린 웹사이트가 수십개에 이른다. 컨트리 여가수 음반 중 판매순위 1, 2위는 모두 샤니아의 것이다.

아름다운 용모와 무대위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샤니아는 인디언 혈통으로 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 한때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생활하면서 음식을 얻어먹기도 했다. 소녀시절 부모가 모두 사망해 가족까지 부양하면서도 가수의 꿈을 버리지 않았던 샤니아는 후일 남편이 된 머트 랭의 눈에 띄어 자신의 음악세계를 펼치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컨트리 가수인 팀 맥그로와 페이스 힐 부부가 남녀 최고 보컬로 뽑혔다.

<윤양섭기자> 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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