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가정의 달' 효도-자녀보험 봇물

  • 입력 2000년 5월 3일 19시 55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들어 있는 5월은 그 어느때보다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생각하게 하는 ‘가정의달’.

이에맞춰 생명보험사는 자녀가 사고 또는 학교폭력 등으로 장해를 입거나 질병에 걸렸을 경우에 대비한 각종 어린이보험 전용상품을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부모님의 건강과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장해주는 상품도 나오고 있어 값비싼 선물대신 적당한 보험에 하나 가입하는게 가족의 사랑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해줄 것이다.

▽어린이보험〓주로 0∼14세 자녀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등 각종 재해와 암 백혈병 등 질병을 종합보장해주는 상품. 고액의 장해연금과 특수학교에 다니는 교육비까지 보상받을 수 있어 경제적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학교내 폭력과 집단따돌리기(속칭 왕따)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피해 뿐만 아니라 유괴 납치 등에 의한 피해까지도 보장된다.

보험료는 월 2∼4만원 수준으로 부담이 적고 건강진단도 필요없어 가입절차가 간편하다.

특히 삼성 및 신한생명은 부모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거나 일을 거의 할 수 없는 1∼3급 장애판정을 받을 경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지만 보상은 똑같이 해주는 장점이 있다.

▽효도보험〓작년까지만해도 주로 자신의 노후나 유족보장을 위해 40대 이전에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50대이상은 가입이 어렵거나 가입해도 보험료가 비싼 것이 흠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나이가 많은 부모님을 위한 보험가입이 쉬워져 어버이날 선물로 아주 적당하다.

교보생명의 ‘가족사랑 효보험’은 가입 2년후부터 6개월마다 50만원씩 효도자금을 지급하고 귀성 귀경길 교통재해를 당했을 경우 최고 1억2000만원을 지급한다. 대신생명은 생보사들이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이유로 꺼렸던 70대 이상도 가입할 수 있게 했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은 70,77,80,88세때 살아있을 경우 장수축하금을 지급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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