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2000 한국의 춤, 세계의 춤' 11~12일 동숭홀서 공연

  • 입력 2000년 5월 3일 19시 55분


무용의 이론과 실기의 조화를 추구하는 대한무용학회(회장 김복희·한양대교수)는 ‘2000 한국의 춤, 세계의 춤’에서 1950년대 세계 각국의 무용을 재연하는 행사를 갖는다. 11∼12일 7시반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11일에는 정옥조 교수(숙명여대)가 1940∼50년대 미국 현대무용을 이끌었던 마사 그레이엄의 작품 ‘Night Journey’를 재연한다. 이는 연극과 무용을 결합한 극무용.

또 김경희 교수(성균관대)는 러시아의 디아길레프가 이끌던 ‘발레뤼스’의 ‘세헤라자데’(안무 포킨)를 무대에 올리며, 윤미라 교수(경희대)는 ‘달구벌 입춤’ 등 1950년대 우리 나라 각 지방의 춤들을 발굴해 공연한다.

12일에는 양정수 교수(수원대)가 마사 그레이엄의 ‘엘 페니텐츠’ 작품을 재연하며, 시대적 배경에 따라 변화해온 그레이엄의 춤세계를 연구 발표한다. 신은경 교수(이화여대)는 러시아 출신의 전설적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의 ‘빈사의 백조’ ‘캘리포니아의 양귀비’ ‘잠자리’를 공연하며, 양선희(세종대) 전은자 교수(성균관대)는 한량무를 재연한다.

대한무용학회 김복희 회장은 “1950년대는 전쟁이 종식되고 각국에서 다양한 표현주의 무용이 출현하던 대 변혁기였다”며 “2000년대를 맞아 당시의 변혁기를 점검하고, 새로운 춤 세계를 모색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만원. 02-2290-1332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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