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거래소/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약세

  • 입력 2000년 4월 26일 19시 22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현대그룹주를 집중적으로 내다 팔면서 종합주가지수가 곤두박질쳤다. 이날 새벽에 마감된 미국증시의 폭등 소식으로 개장초 20포인트 이상 오름세로 출발하기도 했으나 ‘현대그룹’에 대한 매물이 늘어나면서 곧바로 하락세로 반전. 현대투신증권의 정상화를 위해 현대전자 등 계열사들이 떠안아야할 부담이 클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매물을 던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 현대계열사 대부분이 큰폭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현대전자 현대증권 현대자동차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현대전자는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거래량 거래대금 1위를 차지.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없이 전 업종의 주식값이 약세를 면치못했으며 특히 해상운수와 증권업의 하락폭이 10%를 웃돌았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포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약세권에 머물러 주가하락폭이 컸다. 삼성자동차 매각과 관련, 수혜주로 꼽히며 강세행진을 펼쳤던 자동차부품주들도 매물이 늘어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저가의 관리대상종목과 일부 우선주들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들은 411억원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한전 국민은행 삼성물산 현대정공 SK 서울증권등을 주로 매입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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