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뉴스]그룹 '메탈리카' 운영회사 고소

  • 입력 2000년 4월 25일 19시 49분


헤비메탈 그룹 ‘메탈리카’가 팝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음악 사이트 운영 회사를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들의 음악을 MP3파일로 만들어 불법 유통시킨 혐의로 고소했다. ‘메탈리카’는 최근 미국 넵스터 사(www.napster.com)를 “우리가 만든 음악 1000만 달러어치를 저작권자인 우리의 허락없이 유통시켰다”며 미 캘리포니아 주법원에 고소했다. 이들은 또 교내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넵스터 사이트에 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방조’한 혐의로 예일대 남캘리포니아대 인디애나대도 함께 고소했다.

‘메탈리카’의 매니저인 클리프 번스타인은 “이 사이트에서 100곡 이상의 우리 음악이 허가없이 유통되고 있었고, 개봉 예정인 영화 ‘미션 임파서블2’의 사운드트랙에 실릴 5개의 미발표곡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직까지 넵스터는 이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그후 인디애나대가 교내에서 학생들의 ‘넵스터’ 사이트 접근을 원천 차단하자 ‘메탈리카’는 인디애나대에 대한 고소는 취하했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