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시안컵선수권]북한 본선진출 실패

  • 입력 2000년 4월 9일 20시 21분


북한이 제12회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지역예선에서 조 2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8일 방콕에서 열린 8조 예선 경기에서 대만을 1-0으로 꺾었으나 이어 열린 태국-말레이시아전에서 태국이 3-2 승리를 거두며 조1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예선 탈락했다.

말레이시아를 4-1로 이긴 뒤 조 2위로 올라선 북한은 대만의 밀집수비에 고전하다 후반 10분 이만철이 강하게 찬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골문으로 굴러들어가 결승골을 뽑았다. 이로써 예선전을 승점 11점으로 마감한 북한은 이어 열리는 경기에서 조3위인 말레이시아(승점 7)가 태국을 꺾어주기를 기대했으나 태국은 전반 17분과 29분에 찾아온 두번의 프리킥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후반 20분 타난차이의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뽑아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말레이시아를 따돌리며 승점 13점으로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한편 9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6조 예선 라오스-몽골의 경기에서는 라오스가 2-1로 승리했다.

라오스는 1승2패로 한국 미얀마에 이어 조 3위를 차지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