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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6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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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쿠코치는 필라델피아 이적후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여, 3연패에 빠진 팀을 구원했다. 부상한 조지 린치의 결장으로 7경기 연속 스타팅으로 출전한 쿠코치는 여러차례 앨런 아이버슨에게 환상적인 패스를 연결하는등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특히 3쿼터 후반 수비리바운드를 잡은 쿠코치가 한손으로 24m 베이스볼 패스를 아이버슨에게 연결, 아이버슨이 곧바로 레이업으로 마무리한 장면이 이날의 하이라이트. 10득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쿠코치. 그러나 선발 출장하는 그의 모습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 같다. 필라델피아 래리 브라운 감독이 부상에서 회복한 조지 린치를 토요일(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경기부터 선발 출장시킬 계획이기 때문. 94년 시카고 불스에 입단한 이후 2시즌(97-98, 98-99)을 제외하곤 거의 식스맨으로 활약한 쿠코치 본인도 벤치행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
플레이 오프에서 홈 코트 어드벤티지가 보장된 4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샬럿 호네츠와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필라델피아. 이날 승리로 승률 .581이 된 필라델피아는 승률 .575의 샬럿 호네츠를 5위로 밀어내고 일단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18.67득점 밖에 올리지 못하는 부진으로 2년 연속 득점왕 등극에 적신호가 켜진 아이버슨은, 왼쪽 엄지발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30득점을 올리는 투혼을 보여 득점왕 등극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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