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조병화/지나친 선거유세 거부감 줄 뿐

  • 입력 2000년 4월 5일 19시 54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피커를 단 유세차량으로 최신 유행가를 개사해 틀고 골목길을 돌아다닌다. 그런데 유세활동이 지나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초중고교 정문 앞에서까지 노래를 크게 틀어놓거나 확성기에 대고 유세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출퇴근 시간대에 차들이 잔뜩 밀려 있는데도 유세차량들이 천천히 달리면서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는 사례도 있다.

자신을 알릴 시간이 짧아 안타까운 입후보자의 심정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유세활동은 주변 지역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지나친 선거운동은 오히려 유권자에게 거부감을 줄뿐이다.

조병화(bounghwa@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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