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상국/계란-귤 값 폭락 소비자가 돕자

  • 입력 2000년 3월 29일 19시 46분


옛날에는 계란이나 감귤이 너무 귀해 소풍날에나 겨우 먹어볼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요즘 계란과 감귤 값이 너무 떨어져 국내 생산농가들이 울상이다. 시장개방 이후 외국 농산물 수입이 늘어난 원인도 있지만 우리의 식습관이 인스턴트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탓도 있다. 시장에서 감귤은 외국산 오렌지 옆에 겨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신세가 됐다.

다행히 국방부와 공공단체에서 적극적으로 국산 계란 감귤소비 운동에 나선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국민이 하루에 한 개씩이라도 소비해 준다면 값도 곧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본다. 어려운 생산농가를 위해 신토불이 농산물에 조금씩이라도 관심을 보여줬으면 한다.

김상국(농협 조사부 유통조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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