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은 땅끝마을에 세울 조형물 현상공모작 3편 가운데 포에이건축사무소가 출품한 ‘동방의 등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통일을 염원하고 새 천년을 밝히며 타오르는 횃불을 형상화한 이 조형물은 연면적 600㎡에 높이 39.4m의 전망대와 식당 휴게실 홍보안내실 등 부속건물로 구성됐다. 해남군은 조형물이 확정됨에 따라 32억원을 들여 다음달 실시설계에 이어 8월에 건립공사에 착수해 2001년 2월 완공할 계획이다.
<해남〓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