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라틴 팝의 여왕 제니퍼 로페즈

  • 입력 2000년 3월 8일 19시 14분


‘라틴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미국의 팝가수 제니퍼 로페즈(30)가 지난달 그래미상 시상식에 입고 나온 베르사체 드레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역대 그래미상 시상식에 명사들이 입고 나온 옷 가운데서 가장 노출이 심했다고 한다. 이 영향으로 26일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는 더욱 파격적인 옷이 등장할 것이라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7일 전망했다.

지난달 23일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카메라 플래시를 가장 많이 받은 것은 최다 수상의 주인공인 멕시코의 칼로스 산타나(53)가 아니라 로페즈였다.

로페즈는 목에서 배꼽까지 깊이 파인 옷을 입고 나왔다. 깊게 파인 정도를 넘어서 양쪽 어깨에 그저 천조각을 걸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배꼽 부근에서 양쪽을 브로치로 묶어놓은 형태로 단추나 지퍼가 없어 산들바람이라도 불면 젖가슴이 그대로 드러날 것 같았다.

이 사진은 세계 잡지와 신문에 소개됐고 그래미상 공식 사이트에서 이 사진을 다운받은 건수는 만 하루 동안 64만건을 넘었다.

87년의 셰어, 89년의 데미 무어 등 과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스타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로페즈가 노출의 정도를 이번에 한 단계 높임에 따라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벌어질 유명 연예인들의 노출경쟁은 더욱 볼 만하게 됐다.

<김태윤기자> 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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