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텔슨전자/휴대전화 판로 확장 매출 신장

  • 입력 2000년 3월 6일 19시 29분


휴대용전화 단말기를 만들어 국내외에 공급하는 업체. 최대 수요처인 모토로라와의 불화설로 1월말 1만원 밑으로 떨어졌던 주가가 최근 급속히 뛰어올라 2만원대를 회복했다.

판로를 다양화하는 한편 노키아 등 해외법인과의 기술제휴를 한다는 소문이 직접적인 상승요인. 작년 말 한국통신프리텔과 LG정보통신에 ‘네온’이라는 이름으로 단말기 납품을 시작했다. 판매계약이 내년 6월까지 유효한 모토로라에의 의존도는 45%가량.

이에 대해 회사측은 사실무근이라는 부인공시를 냈지만 이후에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텔슨전자 관계자는 “한때 3만28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모토로라 납품중단설로 폭락한 이후 아직까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폭넓게 퍼져있는 것 같다”고 분석.

97, 98년 750억원 안팎에 그쳤던 매출액이 작년에는 3995억원으로 늘어났고 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98년 적자에서 벗어났다. 올해 매출은 68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특히 퀄컴사의 중국진출로 국내 단말기업체들의 잠재시장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여 영업실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

신영증권 노근창 코스닥팀장은 “경쟁사인 팬택 세원텔레콤 등에 비해 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텔슨전자의 적정주가를 3만4000원 정도로 추산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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