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반구대암각화 심포지움 9월 개최

  • 입력 2000년 2월 25일 09시 00분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의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발견 3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학술심포지움이 올 9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울산시와 예술의 전당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움은 반구대 암각화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고 울산의 독자적인 문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암각화 전문가 20명이 참가할 예정인데 세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주요 참가자 및 주제발표 내용을 보면 몽골 과학아카데미 역사연구소 고고부장 체벤도르지의 ‘한반도 암각화의 특성과 동북아지역 암각화의 비교 분석’과 서울대 최몽룡(崔夢龍)교수의 ‘울산암각화와 청동기문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장 데블레트의 ‘선사시대 암각화와 민속의례’ 등이다.

시는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반구대 암각화의 문화적인 가치를 세계에 알린 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키로 했다.

반구대 암각화는 대곡리 산234의 1 야산 바위면(가로 10m 세로 3m)에 사람과 고래 사자 물고기 등 200여개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선사시대 유물로 70년 12월 동국대 문명대(文明大)교수에 의해 발견됐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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