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비트컴퓨터/무상증자 앞두고 약진

  • 입력 2000년 2월 21일 19시 42분


지난주 16일과 18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이어 21일에도 4150원 이 올라 상한가인 3만8750원으로 마감했다.

상한가를 연출한 재료는 요즘 코스닥시장의 최고 호재인 무상증자. 17일 공시한 25% 무상증자 방침이 이날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무상증자 관련 조회 공시에 들어간 지난달 25일 1만8000원이던 주가는 그 뒤 17일 동안 5일만 하락했을 뿐 줄곧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국내 1호 벤처기업인 이 회사는 의료정보 솔루션 제공, 의료 관련 소프트웨어 수출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 최근에는 의약 분업 이후 활발해질 의약품 전자상거래에 대비해 SK상사와 의약품물류 유통사업을 제휴하는 등 크고 작은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의료 전자상거래와 관련, 비트컴퓨터는 그동안 의료정보 서비스를 제공해온 의료기관이 98년 기준으로 중대형 병원의 22%, 의원의 25%에 이르러 ‘안정된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박희정 굿모닝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전망에 대해 “코스닥시장의 핵심주이기 때문에 코스닥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시장 규모가 4조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의료 전자상거래 부문의 선두권 업체라는 점에서 볼 때 일단 전망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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