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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2월 8일 2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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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8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99∼2000시즌 삼보 엑써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114-77로 대승했다.
SK의 114점은 올시즌 한경기 팀 최다득점.
이날 승리로 SK는 25승10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현대걸리버스를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점수차와 관계없이 이날 양팀은 지나치게 거친 플레이를 펼쳐 4시즌째 진행되는 프로농구에 큰 오점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비신사적인 행동 때 주어지는 테크니컬 파울이 무려 6개(삼보 4,SK 2개)나 나와 통산 한경기 최다 테크니컬 파울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양팀이 흥분하기 시작한 것은 3쿼터 4분23초경. 돌파하던 삼보 허재가 수비하던 SK 하니발에게 눈이 찔리자 팔로 거세게 밀어 첫 테크니컬 파울을 기록했다.곧이어 SK 서장훈과 삼보 신종석이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당했고 양팀의 거친 몸싸움과 과민반응으로 3쿼터 내내 테크니컬 파울이 이어졌다.
2쿼터 중반까지는 삼보가 39-37로 간발의 리드.하지만 SK는 하니발의 3점슛에 이어 조상현과 서장훈의 연속 레이업슛을 발판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3쿼터에서도 공격을 다양하게 펼친 SK는 테크니컬 파울 행진이 벌어지기 직전까지 점수를 64-48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창원에서는 ‘슈퍼하마’현주엽이 29점을 넣으며 활약한 골드뱅크 클리커스가 LG 세이커스를 102-95로 누르고 단독 6위로 올랐다.
안양경기에서는 신세기 빅스가 SBS 스타스를 101-96으로 이겨 SBS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원주=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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