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3.69포인트나 뛰어올라 909.23을 기록했다. 장기간 소외된 저가권 대형주식들과 개별 중소형주로 매기가 활발히 일면서 지수 오름세도 커져 장중 900선을 쉽게 넘어선 것.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매도공세를 이어갔지만 투신사와 외국인들이 사자주문을 많이 내면서 개인들 물량을 거뜬히 소화해내는 모습이었다.
대우증권 투자정보팀 관계자는 “2월 8일 대우채 환매이전에 주식시장이 바닥을 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날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선 것도 이같은 기대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프로그램 매수주문이 많았던 대형주와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증권주와 은행 건설주 등이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12월 산업생산 동향이 발표되면서 건설경기가 호황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지자 대중주인 건설주가 많이 올라 주목을 끌었다.
은행권에서 자금이 남아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리가 하락세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 큰 보탬이 됐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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