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공무원 홈페이지 시대…주민과 '사이버 교류'

  • 입력 2000년 1월 25일 08시 26분


최근 대구지역 일부 공무원이 개인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주민들과 ‘사이버교류’를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청 홈페이지에 등록된 지역 공무원의 개인 홈페이지는 모두 17개로 이들은 자신의 업무는 물론, 취미생활과 관련지식 등을 소개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친근한 공무원상도 심어주고 있다.

수성구청 기획감사실에 근무하는 고윤주씨(26·일용직·여)는홈페이지(http://galaxy.channeli.net/ju0617)를 통해 가족과 학력 등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한 뒤 좋아하는 운동인 라켓볼의 역사와 경기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또 고씨는 이 홈페이지에 계절별 상태별 피부관리 요령을 설명하는 ‘피부이야기’와 ‘별자리 운세’ 등을 비롯해 패션과 화장품 예술 연예인 사이트 등도 개설해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수성구청 건축주택과 전중돈씨(42·6급)는 자신의 홈페이지(http://members.namo.co.kr/∼kandan)에 갓바위 등 지역의 유적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일본의 지리와 호텔정보, 뉴스, 사업정보 등이 포함된 일본어교실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구청의 조용한씨(43·기능직9급)는 멀티미디어용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홈페이지(http://user.chollian.net/∼mjflash)를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꾸며 전문적인 사이트 못지않게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공무원과 주민간의 불신과 편견의 벽이 허물어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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