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정민철도 일본行…요미우리와 2년 임대계약

  • 입력 2000년 1월 21일 01시 03분


국내 최고의 컨트롤을 자랑하는 ‘특급투수’ 정민철(28·한화)이 일본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진로를 확정했다.

한화 이글스 황경연 단장은 20일일본 도쿄 서울 아미가호텔에서 요미우리구단 구라타 운영부장과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완전 트레이드가 아닌 2년 임대로 정민철을 보내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2년간 임대료 2억엔에는 합의했으나 정민철의 연봉 및 이적료 등에는 이견을 보여 21일 오전 세부 사항을 다시 논의한 뒤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92년 한화 입단 이후 7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올렸고 지난 시즌 종료와 함께 해외진출 요건을 획득한 정민철을 놓고 그동안 일본의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미국의 시카고 컵스 등이 신분조회를 의뢰해 트레이드 의사를 보였으며 최근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보인 요미우리와 의 협상끝에 최종 결정된 것. 정민철은 “일본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가게돼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국내 팬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