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병원뉴스]후발성 백내장 재현실험 성공

  • 입력 2000년 1월 18일 20시 23분


인하대병원 안과 오중협교수팀은 최근 ‘후발성 백내장’을 인위적으로 재현하는 실험에 설공했다고 밝혔다.

백내장 수술환자의 20∼50%에게 생기는 일종의 후유증인 후발성백내장은 안구 수정체의 앞부분을 덮고 있는 ‘수정체 상피세포’가 계속 증식, 수정체의 뒷면을 섬유질의 막으로 덮어서 실명케하는 병. 그 동안 정확한 원인과 발병과정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죽은 사람의 눈을 이용한 이번 실험은 수정체의 뒷면에 직접 상피세포를 배양해 후발성 백내장을 인위적으로 일으키는 것.

오교수는 “그 동안 동물의 눈을 이용한 실험은 있었으나 사람의 눈으로 한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후발성 백내장의 발생과정을 세밀히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예방법을 발견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32-890-2114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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