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부천 상동지구 청약1순위 3.2대1 경쟁률

  • 입력 2000년 1월 13일 19시 56분


올해 첫 공급물량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부천 상동지구 아파트가 청약 1순위에서 대부분 접수가 마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당첨자 발표는 21일, 계약은 27∼28일 예정.

주택은행이 12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17개 평형 4260가구 모집에 1만4902명이 신청, 평균 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0개 평형의 접수가 모두 마감됐다. 특히 대우건설의 경우 59평형 100가구 모집에 1624명이 신청, 16.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대우건설의 39평형(15.6대 1), 금호건설의 35평형(11.4대 1) 등도 모두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남기업 대우자동차판매 신동아건설 유림건설 한양 등도 모두 1순위에서 청약 접수를 끝냈다.

이처럼 부천 상동지구 아파트들이 높은 인기를 누린 것은 상동지구의 교통 및 주거 환경이 양호하고 수도권 일부지역의 전세금 급등에 따른 전세 파동을 우려한 내집 마련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호건설의 함경남(咸慶男)과장은 “1순위에서 마감된 물량이 대부분 30평형대였다”며 “60평형대 이상 초대형아파트를 선호하는 여유돈을 가진 투자자보다는 내집 마련 실수요자들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1순위에서 미분양된 아파트는 청약저축가입자 전용아파트(풍림산업)와 40평형대 아파트(서해종합건설)였다. 미분양아파트는 14일까지 청약 3순위 접수를 받게 된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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