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3,4산업단지 대기오염 심화

  • 입력 2000년 1월 13일 10시 03분


대전 제3,4산업단지 지역의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남대 이진홍교수(환경공학과)팀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대전 3,4산업단지 주변 지역의 대기를 조사한 결과 발암물질인 비소 오염도가 대기 ㎥당 9.99ng, 크롬 6.68ng, 니켈 6.13ng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중금속 오염에 따라 발암 위해도는 미국의 환경기준치에 비해 6.9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환경기준치는 10만명이 한곳에서 30년간 살았을 때 1명이 암에 걸릴 확률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한편 대전시가 98년과 99년 3,4산업단지 인근 대화동의 대기중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당 납은 98년 평균 134.6ng에서 99년 203.3ng으로, 카드뮴은 1.6ng에서 2.2ng으로, 크롬은 4.2ng에서 8.6ng으로, 니켈은 8.9ng에서 28.1ng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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