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서베이]"지하철노사 극한대결 피해야" 67.2%

  • 입력 2000년 1월 11일 21시 59분


서울지하철 배일도 노조위원장이 최근 정원 감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사잠정합의안을 수용하고 사실상 파업을 포기하자 산하 일부 지부가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조합원을 대표하는 노조위원장이 근로조건 악화와 정리해고를 초래하는 구조조정안을 수용하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동아일보사가 11일 한솔PCS 가입자 524명을 대상으로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의 파업포기에 대한 견해를 묻는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7.2%가 ‘극단적인 노사대결은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노사관계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는 노동자의 권리인 파업을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은 27.9%였다.

지하철 파업에 대한 견해를 물어보니 ‘불편이 따르더라도 다른 근로자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40.8%, ‘대중교통의 파업은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이 54.6%로 나타났다.

<고진하기자> j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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