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중국이여! 티켓을 따라"… 특수 엄청나

  • 입력 1999년 12월 7일 19시 48분


“중국이 2002년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 한국에서 경기를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대륙별 예선 조추첨식 직전 한국측 관계자들의 말이다. 그만큼 한국조직위측 관계자들에게 중국이 어떻게 될지는 최대 관심사.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중국이 만일 2002년 월드컵에 출전권을 따내 한국에서 경기를 가질 경우 엄청난 응원단이 몰려와 관광과 숙박 특수를 누릴 수 있기 때문.

최근 축구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전 한국과의 경기 때에도 9000여명의 대규모 응원단이 잠실주경기장을 찾는 등 엄청난 맨파워를 과시했다.

중국은 조추첨식을 앞두고 실시된 시드배정에서 아시아 랭킹 3위로 시드를 배정받게 돼 일단 조배정은 유리하게 됐다.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아랍국가들과 경쟁해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고 한국에서 경기를 가질 경우 숙박 관광 대책을 다시한번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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