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KAIST, 비즈니스 클리닉 강좌 개설

  • 입력 1999년 11월 27일 11시 10분


‘실패한 사업 아이디어를 가져 오세요. 훌륭한 사업 아이템으로 개발해 드리겠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의 최고벤처경영자과정에 상품화 하는데 실패했거나 어려움에 처한 사업 아이디어를 새롭게 바꿔주는 ‘비지니스 클리닉’ 강좌가 개설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학원측은 26일 “벤처 기업가가 의뢰하면 교수와 연구진이 함께 토의를 하며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찾는다”며 “유사 기술이나 특허가 있는 지를 확인해주고 광고 등 마케팅전략도 수립해 준다”고 말했다.

주방기구제조업체인 ㈜SWAS 이근진(李根鎭·57)사장이 이 클리닉을 이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

이사장은 육류나 어류를 조리할 때 태우지 않고 육즙을 풍부하게 유지할 수 있는 주방기구를 개발했으나 완성도 검증과 유사상품이 있는 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그는 이 클리닉 강좌에 1기생으로 등록, 교수 및 연구진과 함께 논의한 결과 특허 취득과 함께 자신의 제품을 세계적으로 상품화 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강좌에는 3기생 40명이 교육중이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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