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산본∼고양 외곽순환도로변 택지지구

  • 입력 1999년 11월 24일 18시 37분


‘외곽순환고속도로 주변 아파트와 토지를 주목하라.’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기 군포시 산본동∼경기 고양시 신평분기점 구간이 26일 준공됨에 따라 남부구간(신평분기점∼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인터체인지(IC))이 논스톱으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일산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 및 서북지역에서 동남쪽으로 오가는 것은 물론 서울 도심 진입이 훨씬 수월해져 외곽순환고속도로 주변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와 준농림지의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의정부∼퇴계원∼구리∼하남∼판교∼평촌∼산본∼시흥∼중동∼김포∼일산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총연장 126.3㎞의 간선도로로 분당 등 5개 신도시를 포함, 대부분의 서울 위성도시를 연결하고 있어 ‘수도권의 대동맥’으로 불리기도 한다.

26일 산본IC∼장수IC 구간(21.3㎞)과 서운분기점∼김포IC 구간(7.8㎞)이 각각 준공되고 이어 남부구간이 전면 개통되면 현재 1시간15분 정도 걸리는 신평분기점∼판교분기점 구간이 35분으로, 1시간반이 걸리는 일산∼과천 구간은 50분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유망지역

▽부천 상동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서해안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까지 20∼30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되기 때문.

또 부천시에서 이곳에 10만평 규모로 종합병원과 고속 시외버스터미널 등 부대시설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발전 가능성도 크다.

다음달중에 주택공사와 현대산업개발 성우종합건설이 1500여가구를 공급한다.

또 2000년1월초에는 금호 대우 풍림 등 8개사가 3400여가구를 동시분양할 예정이다.

▼48번 국도 내년말 준공▼

▽김포 풍무 장기 사우지구〓한강을 경계로 일산신도시와 마주보고 있는 김포에선 순환도로와 서울로 연결되는 48번 국도가 만나는 김포IC 인근의 풍무동과 장기동, 사우택지지구 등이 관심지역.

지금은 교통이 다소 불편하나 48번 국도가 2001년말 준공 예정으로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공사중이고 내년중 개통예정인 신공항고속도로도 가까워 교통여건은 점차 좋아질 전망이다.

풍무동에선 현대산업개발과 프라임산업이 다음달중에 아파트 18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 삼산지구〓경인고속도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서운분기점이 가깝다.

▼강남까지 30분내 진입▼

외곽순환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상습정체 구간이던 경인고속도로가 다소 원활해지면 30분 이내에 서울 강남까지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과 3호선 환승역도 가까운 곳에 있어 교통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아직 미분양 아파트가 많고 분양권 시세도 보합세에 머물러 있으므로 여유를 갖고 투자대상을 찾는 게 좋다.

▽시흥 연성지구〓불편한 교통여건 때문에 시세가 낮게 형성됐던 곳으로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중 하나다.

▼상당한 시세차익 기대▼

현재 일부 아파트의 경우 분양권거래가가 97년 분양 당시보다 낮게 형성된 곳도 있으나 입주할 시점에는 최초분양가를 훨씬 웃돌 것으로 기대돼 적잖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현지부동산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투자포인트

도로가 개통되면 일단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이 정설.

하지만 도로 인근 아파트 값이 무조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주도로에서 대략 10㎞이내에 떨어져 있어 승용차로 10분 이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렇다고 도로와 무조건 가까운 것도 피해야 한다. 도로와 접한 아파트의 경우 소음 때문에 오히려 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