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 입력 1999년 11월 21일 20시 28분


▼열살 소녀의 '엉뚱한' 장래 희망▼

지난달 병원에 입원했던 데이비드 클라인은 여간호사와 친하게 되었다. 이런 저런 말 끝에 간호사의 열살 난 딸아이의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클라인이 듣기에 그 아이는 똑똑해 보이기도 하고 엉뚱해 보이기도 했다. 호기심이 생긴 클라인은 간호사에게 물었다. “그래, 그애는 커서 뭐가 되겠대요.” 그러자 간호사는 “글쎄요, 하루는 수의사가 되겠다고 하다가 다른 날은 성인(聖人)이 되겠대요”라며 어깨를 들썩해 보였다.

▼사랑이 익어가는 브로드웨이 풍경▼

점점 더 많은 남녀들이/거리에서 손에 손을 잡고 걷는다/박물관에서, 공원에서, 상점에서.

남녀의 손이 서로의 손안으로/자연스럽게 끌려 들어가면/마치 포도나무 줄기처럼 엉킨다.

박물관에서, 공원에서, 상점에서/온갖 소음이 판치는 거리에서/서서히 로맨스가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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