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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14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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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섹시한 남성을 선정하는 미국 주간지 피플 최근호가 발표한 올해의 결과다.
리처드 기어는 인간미로 가득차 있으며 평소 내면을 충만하게 가꾸는 생활을 하면서도 은막에서는 야성적인 면모까지 능란하게연기해낸다고 피플지는 평가했다.
기어는 할리우드 배우로서는 드문 독실한 불교 신자로 티베트인들의 정신적인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8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그를 후원, 미국인들에게 불교의 세계와 함께 중국 점령하의 티베트의 실상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최근작인 ‘런어웨이 브라이드’에서는 90년 ‘귀여운 여인’에서 공연했던 줄리아 로버츠와 다시 출연해 ‘백마 탄 기사’역할을 보여주었다.
주로 암흑가의 냉혹한 총잡이로 출연해온 저우는 할리우드 진출 후에는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살인자’로 변신해 미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피플은 지적했다.
저우가 영국인 가정교사와 사랑에 빠지는 태국 몽쿠트 왕으로 나오는 영화 ‘안나와 왕’이 다음달 개봉되면 여성팬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피플은 전망했다. 저우는 부인 외의 여성과는 농담도 주고 받지 않을 정도의 공처가며 취미는 요리와 정원 가꾸기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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