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장, 옌볜 방문 탈북자현황 파악

  • 입력 1999년 11월 12일 19시 46분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중국 탕자쉬안(唐家璇)외교부장이 귀국길에 옌볜(延邊)지역에 들러 탈북자문제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철(金尙哲)탈북난민보호유엔청원운동본부장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탕부장이 귀국길에 지린(吉林)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 3개 지역을 직접 방문한 뒤 베이징(北京)으로 돌아갔다”며 “이는 탈북자 문제에 대해 중국이 처음으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탕부장은 북―중 수교 50주년(10월6일) 기념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해 북한 김영남(金永南)외무상과 탈북자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본부장은 또 “유엔청원운동본부는 16일 미국을 방문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탈북 난민 실태조사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며 모리스 스트롬 유엔사무차장, 벤저민 길먼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등과도 만나 탈북자문제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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