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8일 독창회갖는 소프라노 김금희씨

  • 입력 1999년 11월 3일 20시 02분


“바쁜 생활, TV를 켜면 흘러나오는 우울한 뉴스, 깊어가는 가을…. 안으로만 움츠러들기 쉬운 계절이 아닐까요. 잊기 쉬운 삶 속의 행복을 청중의 마음속에 불러 일으키고 싶습니다.” 8일 7시반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독창회를 갖는 소프라노 김금희(추계예대 교수)의 말. 투명하고 밝은 목소리를 가진 ‘리리코 콜로라튜라’(서정적이고 기교적인)소프라노다. ‘계절에 어울리지 않게’연주회 마지막 곡으로 배치한 시트라우스 ‘봄의 왈츠’를 비롯,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로 프로그램을 장식했다. 자신이 작사 작곡한 신작 가곡 ‘행복’도 선을 보인다.

“프로그램을 꾸미려 가곡집을 뒤적였지만, 의외로 행복감을 짙게 안겨주는 우리 가곡은 찾기 어려웠고 어쩌다 맘에 드는 곡이 있어도 제게 맞는 곡이 드물었죠. 아예 새로운 선율을 찾아 보았습니다.”

이번 독창회는 태평양아시아협회(PAS)청년 해외봉사단 파견 후원을 겸해 열린다. PAS는 국제화교육과 문화예술 교류 등을 목적으로 3년동안 500여명의 청년을 세계 각국에 파견,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경찰교향악단이 반주하고 테너 엄정행(경희대 교수), 연변출신 소프라노 서연자, PAS 청년 해외봉사단 사물놀이패가 특별출연. 독창회에 맞춰 한국가곡집 CD도 내놓았다. 동아일보사 후원. 1만∼3만원. 02―563―4123(태평양아시아협회)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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