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최고 '본드걸' 안드레스-최고 '007' 숀 코너리

  • 입력 1999년 10월 26일 18시 36분


역대 최고의 ‘본드 걸’로 스위스 출신의 배우 우르술라 안드레스(63)가 선정됐다.

미국의 영화전문지 토탈필름이 최근 전세계 독자들을 대상으로 ‘역대 최고의 본드걸’을 뽑는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영국 BBC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본드 걸’은 이안 플레밍 소설 원작의 스파이 영화 ‘007’ 시리즈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여주인공. 당대 내노라 하는 ‘최고 미녀’들이 본드 걸 출연을 희망할 정도로 이 역은 여배우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007 시리즈의 원조인 ‘닥터 노’(62년)에서 ‘허니 라이더’로 출연한 안드레스는 뇌쇄적인 연기로 60년대 남성들을 애타게 했다.

이밖에 ‘골든 아이’(95년)의 본드 걸인 이자벨라 스코룹코는 2위, ‘투모로우 네버 다이’(97년)에서 중국 첩보원으로 나온 미셸 여는 4위에 올랐다.

역대 최고의 007로는 초대 본드인 숀 코너리(69)가 선정됐고 현역 본드인 피어스 브로스넌(46)이 2위에 올랐다.

최고의 악역에는 ‘나를 사랑한 스파이’(77년),‘문레이커’(79년)에서 본드를 괴롭힌 무쇠 이빨의 사나이 ‘조스’(리처드 키엘 역)가 올랐고 최고의 007 영화로는 ‘골드핑거’(64년)가 뽑혔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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