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특집/휴대전화]디자인 “톡톡” 기능 “똑똑“

  • 입력 1999년 10월 19일 15시 50분


어떤 휴대전화 단말기를 고를까. 이동통신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단말기 생산업체들이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모델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모토롤라 현대전자 한화정보통신 등이 내놓은 최신형 단말기의 특징과 기능을 알아봤다.

▽휴대전화 기능의 다양화〓삼성전자는 최근 휴대전화와 MP3플레이어를 결합시킨 오디오 휴대전화(SPH―M2100)를 세계 최초로 개발, 출시했다. 오디오 휴대전화는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곡을 선택한 뒤 고음질의 상태로 휴대전화에 저장해 들을 수 있는 신제품. 16MB의 대용량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하고 음악 4곡에 해당하는 20분 분량을 저장할 수 있다.

또 별도로 공급되는 리모컨을 통해서 음악 및 통신기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LG정보통신은 최근 손대지 않고 스피커를 통해 통화할 수 있는 고성능 디지털 휴대전화 2종류를 내놨다. ‘웨버(011전용)’와 ‘파워―L500(017전용)’이라고 이름 붙여진 LG의 플립형 휴대전화는 운전중이나 업무처리중에 단말기와 1m 떨어진 거리에서도 핸즈프리 키트나 이어마이크없이 통화할 수 있다. 또 신세대들을 위해서 멜로디 다운로드 기능은 물론 PC와 연결, 휴대전화에 입력된 각종 데이터를 PC에서 관리할 수 있는 PC연동케이블기능(옵션)도 갖췄다.

한편 한화정보통신은 FM라디오 수신기능을 채용, 전화가 걸려오면 자동통화 모드로 전환되고 전화가 끝나면 자동 FM청취로 전환되는 개인휴대통신(PCS·G2―F61)을 출시했다. 이 PCS는 특히 두께 18.5㎜, 무게 79g으로 셔츠주머니에 넣어도 거의 무게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볍다. 현대전자는 웹브라우저를 탑재, 인터넷과 E메일 송수신이 가능한 ‘걸리버 메이트’를 판매중이다. 걸리버 메이트는 전자수첩기능(100개 메모리)과 개인스케줄 관리, 바이오리듬 체크 등의 기능도 갖고 있다.

이밖에 모토로라는 폴더형 단말기로는 최경량인 82g짜리 MP―9000을 시판했다. MP―9000은 99개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저장할 수 있으며 자동응답기능, 자동 하이폰 삽입기능 등을 갖고 있다.

▽다기능 복합 단말기도 인기〓삼성전자는 휴대전화와 인터넷통신, 개인정보관리(PDA)를 결합한 복합 단말기인 ‘인터넷 휴대폰’을 판매중이다. 인터넷폰은 노트북 PC없이도 인터넷 통신을 할 수 있으며 터치 스크린 방식의 대형 LCD(30×70㎜)를 탑재했다. 이 단말기는 최대 2000명의 주소를 저장할 수 있고 1년치 스케줄과 메모 100건 등을 저장할 수 있으며 8만단어의 영한사전, 5만단어의 한영사전과 공학용 계산기도 갖췄다.

LG정보통신도 개인정보관리와 데이터통신 인터넷 등 기능을 갖춘 와이드 그래픽 LCD(40×52㎜)의 플립형 ‘싸이언 스마트폰(LGI―2100)’을 시판했다. 스마트폰은 기존의 PDA나 휴대용PC와는 달리 작고 가벼우면서도 데이터통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또 자판입력 연습도 할 수 있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