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PO진출 4팀 역대 성적표]

  • 입력 1999년 10월 13일 18시 50분


올해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4팀의 역대 포스트시즌 성적표는 어떨까.

드림리그 승률1위 두산은 독특하다. 원년 우승팀 두산은 지난해까지 6차례의 포스트시즌 승부에서 한번도 1차전을 이겨본 적이 없다. 올해도 징크스는 이어져 한화에 초반 2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두번의 한국시리즈에선 1차전 패배를 딛고 모두 우승했다.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을 지고도 이긴 경우는 네차례뿐. 1차전 승리팀이 38차례 승부에서 34번을 이겼다. 2연패 후 역전한 경우는 96년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가 쌍방울에 2연패 후 3연승한 것이 유일.

드림리그 2위 롯데도 단기전에 매우 강하다. 92년 준플레이오프부터 치고 올라가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거머쥔 유일한 팀인 롯데는 한국시리즈 2회 우승경력을 포함해 포스트시즌에서 5번 성공, 2번 실패했다.

반면 매직리그 승률1위 삼성과 2위 한화는 정반대 경우. 삼성은 한국시리즈 6회, 한화는 4회 진출해 모두 실패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에선 삼성은 6승2패, 한화는 2승1패를 거둔 것.

12일 현재 한화가 두산에 2연승, 삼성이 롯데에 먼저 1승을 따낸 99포스트시즌. 과연 올해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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